[2월 1일 설 연휴 TV가이드]
입력 2011-01-31 15:16
[주목!이 프로] 땡큐 코리아! 지구촌에 울리다(KBS1·오후 10시)
아프리카에 뿌린 ‘새마을운동’ 희망 홀씨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새마을운동 열풍이 불고 있다. 1973년부터 103개국 5만여명의 해외 지도자가 한국을 찾아 새마을운동 교육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특히 3년 전에 유엔이 주관하는 국제 원조사업에 새마을운동을 포함시키면서 경제 빈국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탄자니아 시내에서 13㎞정도 밀림을 헤쳐 들어가면 시골 마을 은지안네가 있다. 수년째 방치된 이 마을에 최근 변화가 생겼다. 없던 길이 생기고 풀만 무성한 땅에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다. 마을의 지도자 돌라씨가 한국에서 배운 새마을운동을 마을에 전파하면서 일어난 변화다.
라오스의 한 마을 학사이에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주민들은 옥수수 농장을 경영하면서 소득을 증대하고 있다. 2009년 한국의 도움으로 농작물 씨앗과 돼지 등을 지원받으면서 시작된 새마을운동 덕분이다.
우간다의 작은 마을 키테무가 택한 소득증대사업은 제빵업이다. 3년 전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빵공장이 들어서면서 마을 사람들은 극심한 기아에서 벗어나고 있다. 시장에서 빵을 판 돈으로 키테무 아이들은 학교를 다니게 됐다. 하지만 가장 값진 선물은 빵 사업을 통해 키테무 사람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현물 원조가 고기를 주는 것이라면 새마을운동은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에 비견된다. 제3세계가 새마을운동에 주목하는 이유다. 네팔의 새마을회장인 판타 나바라즈씨는 스스로 씨앗을 뿌리고 주민이 협력할 수 있게 해주는 새마을정신이 가난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KBS 1TV가 이런 아프리카의 모습을 설 특집 다큐멘터리로 담아냈다.
[오늘의 TV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CGV·오후 10시)
남장한 이나영의 색다른 매력
이광재 감독, 이나영 김지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성형 뒤 예뻐진 포토그래퍼 지현(이나영)은 영화 스틸 촬영과 개인전 준비까지 앞둔 잘나가는 매력녀다. 특수분장사 준서(김지석)는 지현의 과거를 모른 채 그녀에게 푹 빠져 버렸다. 준서와의 달콤한 로맨스가 무르익던 어느 날, 친아빠를 찾아 가출한 한 아이가 지현의 집을 찾아와서는 지현을 보고 아빠라고 한다. 7일간만 아이의 아빠가 되기로 한 지현. 그러나 어설픈 콧수염에 자꾸 튀어나오는 여자말투는 숨길 수가 없다. 지현이 아빠노릇을 하는 동안 데이트를 피하게 되자, 남자친구 준서의 의심은 커져만 가고….
[볼 만한 프로] 1대 100 설날특집-토니안 편(KBS2·오후 8시50분)
토니안, 100명과 두뇌 싸움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업체 CEO인 토니안이 100명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친다. 토니안은 “자신의 회사 소속 연예인 황현희씨가 1대 100에 1인으로 출연해 5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는데, 사장님도 꼭 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1단계에서부터 답을 선택한 이유를 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답부터 밝히는 등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긴장을 풀기 위한 ‘장기자랑’ 시간에 토니안은 HOT의 인기곡 ‘캔디’를 부르면서 깜찍한 안무를 선보였다. 군 시절 토니안의 선임이었던 개그맨 양세형이 100인 중 1명으로 출연해 군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설특집 강심장(SBS·오후 11시15분)
‘자이언트’ 출연진과 함께
정보석 김서형 문희경 등 드라마 ‘자이언트’ 패밀리와 이연희 고세원 문희준 조권 윤두준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설날 특집답게 ‘강심장’에서만 최초 공개되는 에피소드가 줄을 잇는다. 정보석은 아버지의 존재로서의 외로움과 아들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는다. SBS ‘파라다이스 목장’에 출연 중인 이연희는 전작 ‘에덴의 동쪽’에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을 당시의 심정과 극복 과정을 털어놓는다. 발랄한 조권은 8년간의 연습생 시절 부모님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웃음도 있다. 이연희가 방송 최초로 성대모사 개인기를 선보인다.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의 정보석은 발군의 댄스 실력을 발휘한다. MBC ‘몽땅 내사랑’에 출연 중인 윤두준이 가인과 키스신을 찍었다는데, 조권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