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새벽운전 조심하세요”

입력 2011-01-30 18:42

최근 3년간 설 연휴기간 중 연휴 전날과 새벽시간대에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설 연휴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 자료를 내고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과 공동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수칙을 소개했다.

대인사고 건수는 설 연휴 전날이 3616건으로 평상시(2552건)보다 41.7% 많았다. 반면 연휴 첫날, 설 당일, 연휴 마지막 날 대인사고는 각각 2256건, 2300건, 1744건으로 평소보다 11.6%, 9.9%, 31.7%씩 적었다.

사망자도 설 연휴 전날이 14.0명으로 평소(11.0명)보다 27.8% 많았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6∼8시가 2.27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평소(1.66명) 대비 증가율은 36.7%였다. 그러나 새벽 2∼4시 사망자는 1.27명으로 평소(0.45명)보다 182.2% 증가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새벽시간대를 이용한 운전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본인 또는 부부운전 한정특약에만 가입된 차량의 경우 2만원 내외의 임시운전 담보특약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이 경우 형제나 제3자가 운전하다 사고를 내도 보상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또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 소모성 부품 등을 점검하고 보험사 전화번호를 꼭 알아둘 것 등을 당부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