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선장 귀환 수술] 유희석 아주대병원장 문답 “고름·괴사조직 제거…패혈증 더 안번져”

입력 2011-01-30 21:13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 수술을 담당한 유희석(사진) 아주대병원장은 30일 “병원 도착 당시 석 선장은 위중한 상태였으나 1차 수술 후 증세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 원장과의 일문일답.

-1차 수술 결과는.

“수술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석 선장에게 나타났던 패혈증과 범발성 혈액응고이상(DIC) 증세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나.

“시간이 좀더 지나봐야 알 수 있다. 다만 석 선장의 주요 장기 기능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보니 환자는 어떤 상태였나.

“상당히 위중했다. 며칠 더 오만에 있었으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총알은 몇 개 제거했고 몇 개 남았나.

“오늘 양측 다리에 있던 총알 2개를 제거했다. 분쇄된 총알이 있기 때문에 몇 개가 더 남았다고 말할 순 없다. 추가 제거 시기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

-어떤 수술을 했나.

“고름과 염증 괴사 조직을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수술 소요 시간은.

“정밀 검사 후 수술실로 들어간 시각은 30일 0시15분, 수술 후 회복해 중환자실로 이송한 시각은 오전 3시10분이다.”

-간과 대장 파열도 있다는데.

“그 부분은 오만에서 1차 수술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앞으로 어떤 조치를 하나.

“수술 부위에 대한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및 전해질 치료에 집중할 것이다. 이외에도 환자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치료할 것이다.”

-추가 수술은 언제 하나.

“골절 부위 등에 대한 수술은 이르면 2~3일, 늦으면 몇 주일 정도 지나야 가능할 것이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