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이종애 ‘별 중의 왕별’… 남·녀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뽑혀

입력 2011-01-30 18:14

김효범(28·SK)과 이종애(36·삼성생명)가 올 시즌 남·녀 프로농구 올스타전 최고의 별이 됐다.

김효범은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년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총 66표 중 30표를 획득해 24표를 얻은 문태종(36·전자랜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김효범은 매직팀 소속으로 15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08대 102 승리를 이끌었다.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진행된 국내선수 덩크슛 경연 결승에서는 이승준(33·삼성)이 김경언(22·SK)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2년 연속 덩크왕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덩크슛 경연 결승에서는 로버트 커밍스(30·LG)가 50점 만점으로 우승했다. 3점슛 경연 결승에서는 박지현(32·동부)이 김동욱(30·삼성)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경기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는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가 MVP로 뽑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 예정인 이종애는 핑크스타 팀 소속으로 25분3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맹활약했다.

올스타 투표 1위 이경은(24·KDB생명)이 이끄는 핑크스타와 2위 박정은(34·삼성생명)의 블루스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올스타전은 핑크스타가 블루스타를 94대 85로 눌렀다. 3점슛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은이 2년 연속 1위를 했고 코트를 제한시간 안에 드리블과 패스, 슈팅 기술을 겨루는 ‘스킬스 챌린지’에서도 이은혜(22·우리은행)가 가장 빨리 코스를 완주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