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상무신협, 5연패 사슬 끊었다… 우리캐피탈 꺾어
입력 2011-01-30 21:42
상무신협이 5연패에서 탈출했다.
상무신협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프로배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양성만(29점) 강동진(21점) 홍정표(16점)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캐피탈을 3대 1(25-23 37-39 25-23 25-21)로 물리쳤다. 5연패에서 벗어난 상무신협은 6승12패로 KEPCO45에 점수득실률에 뒤져 꼴찌에 머물렀고 8승10패가 된 우리캐피탈은 4위를 지켰다.
3라운드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상무신협은 용병이 없는 우리캐피탈을 맞아 블로킹수에서 10-15로 뒤지고 범실도 29-23으로 많았지만 왼손잡이끼리 겨룬 라이트싸움에서 승리하며 값진 승리를 낚았다. 상무신협의 라이트 양성만은 범실도 12개나 범했지만 공격성공률 56.81%로 29점을 기록, 우리캐피탈 라이트인 신인 김정환(16점·성공률38.23%)을 압도했다. 상무신협은 2세트에서 무려 37-39까지 가는 긴 공방끝에 세트를 내줬지만 3, 4세트에서 강동진 양성만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2위 도로공사가 서브득점 10개를 앞세워 최하위 GS칼텍스를 3대 0(25-14 25-20 25-20)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9승(5패)째를 올린 도로공사는 선두 현대건설(13승3패)과 격차를 좁혔다. 프로배구는 이날 3라운드를 끝으로 내달 8일까지 올스타전(2월6일) 휴식기에 들어간다.
한편 전날경기서 대한항공이 2위 현대캐피탈을 3대 0으로 꺾고 2경기차 선두를 지켰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에반은 백어택 7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해 트리플크라운(세 부문 3개 이상 기록)을 작성했다.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를 앞세워 LIG손해보험을 3대 0으로 꺾고 7승11패로 4강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