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집안 곳곳 냄새 제거 이렇게… 공기청정+가습+살균기능 ‘똑똑한 청정기’ 인기몰이

입력 2011-01-30 17:43

집안 환기가 쉽지 않은 요즘이다. 설을 앞두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강추위 속에 창문을 활짝 열고 대청소를 하기란 부담스러운 일이다. 청소를 하기 힘든 겨울철에도 산뜻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업계에서는 생활공간마다 냄새나는 이유가 다르다는 점을 파악해 적절한 방법으로 냄새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욕실 냄새는 주로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대소변에서 발생하는 가스 성분 때문에 생긴다. 환기가 잘 되지 않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환경도 욕실 냄새의 원인이 된다. 욕실은 평소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 암모니아 등 가스 성분을 잡아주는 특화된 방향제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방은 조리 시 생기는 냄새와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악취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다. 자주 청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싱크대 배수구 속 음식 찌꺼기는 주방 냄새의 주요 원인이다. 그물망에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식용 소다를 배수구에 붓고 잘 씻어줘야 냄새는 물론 세균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바쁜 주부들은 물때와 세균을 한번에 제거하도록 돕는 제품들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신발장 관리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신발장 안에 발 냄새는 물론 부츠 등 겨울용 신발의 가죽냄새까지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장 냄새 관리는 탈취제를 활용하는 게 좋다. 생활용품 업체 애경에스티의 ‘탈취탄 신발장용’은 일본산 최고급 숯 비장탄으로 만들어 냄새 흡수와 함께 곰팡이균을 억제해 악취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준다.

밀폐된 공간인 옷장은 곰팡이나 좀이 생길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옷장 악취의 근본 원인은 땀 등에서 생긴 지방산인데 이것을 완전히 분해해야 냄새가 근본적으로 해결된다. 다만 액체로 된 탈취제는 제품이 증발하면서 주변을 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옷장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실내 공간 냄새를 제거하면서 습도와 살균기능을 갖춘 가전제품들도 겨울철 냄새 관리에 유용하다. 공기청정기·기화식 가습기·제균기를 하나로 합친 삼성전자의 ‘자연가습청정기’, 공기청정·가습·항균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웅진코웨이의 ‘가습디스크식 가습청정기’ 등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애경에스티 박근서 마케팅·영업팀장은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의 생활악취는 불쾌감을 줄 뿐 아니라 위생과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냄새를 없애고 공기 정화를 돕는 제품을 활용하면 실내 공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