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어떤 외면

입력 2011-01-30 17:35

복효근(1962~ )

비를 그으려 나뭇가지에 날아든 새가

나뭇잎 뒤에 매달려 비를 긋는 나비를 작은 나뭇잎으로만 여기고

나비 쪽을 외면하는

늦은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