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스포츠 활동 생활기록부에 기재… 상급학교 진학 반영

입력 2011-01-28 23:10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올해부터 초·중·고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 스포츠클럽(체육동아리) 활동 내역을 기재해 상급학교 진학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의 ‘2011년도 학교 스포츠클럽 육성계획’에 따르면 학생들의 체육 활동 강화를 위해 앞으로 학생부 창의적 체험 활동란에 스포츠클럽 가입 여부 및 활동 내용을 기록한다. 해당 학생이 특정 종목의 클럽에서 활동한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고입과 대입의 입학사정관제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다만 이 기록이 ‘스펙쌓기용’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외부 수상실적 등은 적지 않도록 했다.

스포츠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학년도 초등 2학년부터 고3까지로 확대했다. 현재 초등 4학년으로 돼 있는 가입 자격을 낮추는 대신 초등학교 2·3학년은 강습 위주로 스포츠클럽을 운영한다.

교과부는 또 전국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 종목을 4개 종목(농구·배드민턴·소프트볼·국민건강체조)에서 올해부터 10개 종목(축구·야구·농구·배구·배드민턴·소프트볼·탁구·핸드볼·피구·줄넘기)으로 확대키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를 스포츠클럽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아 현재 37.6%인 가입률을 2015년까지 50%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