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 후보 2월 중순 윤곽

입력 2011-01-28 23:16

우리금융지주가 다음 달 9일까지 회장 후보 공개모집에 나서는 등 차기회장 후보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우리금융은 2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향후 일정과 자격 기준, 공모방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금융지주회사법상 요건에 부합하는 인물 가운데 금융 산업에 대한 높은 식견, 그룹차원의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리더십, 우리금융의 국제화·민영화에 대한 열정을 차기 회장의 자격 기준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외부 헤드헌팅사 추천과 함께 신문 공고를 통한 공개모집을 병행한다. 공개모집은 다음 달 9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지며 지원자는 이력서와 함께 향후 경영구상 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는 대로 서류심사 및 후보자 인터뷰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회장 단독후보는 다음 달 중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단독후보는 3월 4일 이사회 승인절차를 거쳐 3월 25일 주주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확정된다.

우리금융 회추위는 주주대표인 이원태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외부 전문가 및 사외이사 각 3명씩으로 구성됐다. 명단은 회장 선정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신한금융지주도 29일 특별위원회를 열고 헤드헌팅 업체 2곳과 특위 위원들이 추천한 20여명의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특위는 다음 달 8일 이사회 직후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군을 결정한 뒤 면접 등 검증을 거쳐 단독 후보를 선임해 다음 달 중순 이사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