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건강 괜찮다” 호흡기질환 치료 뒤 퇴원

입력 2011-01-28 23:20

올해로 93세를 맞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치료를 받고 퇴원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 ABC방송 등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심한 호흡기 질환에 감염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밀파크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복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아내와 휴가를 보내던 중 기침이 계속돼 지난 26일 항공편으로 병원에 후송됐었다. 그는 밀파크 병원에서 호흡기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았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의 주치의로부터 폐질환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만델라 전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이에 남아공 칼레마 모틀란테 부통령이 나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상태가 “괜찮다(well)”고 밝혔다.

모틀란테 부통령은 요하네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델라 전 대통령이 국내 최고의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공 사회도 한때 크게 술렁였다가 만델라 전 대통령의 회복 사실이 알려지자 안정을 되찾았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