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신임 대변인에 카니 선임… “부통령 영향력 커지는 신호” 분석
입력 2011-01-28 23:04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으로 조 바이든 부통령의 공보담당 책임자인 제이 카니(45·사진)가 선임됐다.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메모를 통해 카니가 신임 대변인에 임명됐음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니는 미 시사주간 타임에서 20년간 일한 언론인 출신으로 2008년 말부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참여해 바이든 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다.
백악관 측은 카니가 워싱턴DC의 정치담당 기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는 예일대를 졸업하고 1989년부터 타임에서 근무해 워싱턴 지국장까지 지냈다. 아내는 미 ABC방송 뉴스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기자인 클레어 시프먼이다.
현 백악관 대변인인 로버트 기브스는 다음 달 초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재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카니의 대변인 내정은 바이든 부통령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신호라고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분석했다. 지난해 10월엔 바이든의 오랜 동료 토머스 도닐런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