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잠실선 “오빠” 용인선 “언니”… 남녀 프로농구 올스타전, 볼거리 풍성
입력 2011-01-28 17:57
남·녀 프로농구 스타들의 화려한 묘기가 펼쳐지는 올스타전이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29일에는 프로농구 1∼2년차 선수들이 격돌하는 ‘루키 챌린지’가 열린다. 1년차 선수들로 구성되는 루키팀은 이상범(인삼공사) 감독이 사령탑을 맞는다. 이번 시즌 올스타 베스트5에 선정된 문태종(전자랜드)과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찬희와 이정현(이상 인삼공사), 변기훈(SK), 안재욱(동부) 등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신예들이 모두 출전한다.
루키팀과 맞붙을 2년차 소포모어 팀은 김남기(오리온스) 감독의 작전 아래 귀화혼혈선수 3인방인 전태풍(KCC), 이승준(삼성), 문태영(LG)과 지난 시즌 신인왕 박성진(전자랜드) 등이 나선다.
30일에는 메인 경기인 올스타전을 중심으로 전날 예선을 거친 3점슛과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전이 펼쳐진다.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이 소속팀별로 드림팀(동부, 모비스, LG, 오리온스, KT)과 매직팀(삼성, SK, 전자랜드, KCC, 인삼공사)으로 나뉘어 자웅을 겨룬다.
또 슈팅 스타 이벤트에선 과거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우지원과 문경은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어 두 번째 슈팅 대결을 펼친다. 올스타 경기에 앞서 열리는 연예인 농구단 ‘레인보우 스타즈’와 ‘베니카’ 간의 이벤트 경기에는 탤런트 송중기 오지호, 개그맨 이휘재 서경석 등이 참여한다.
30일 오후 1시부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여는 여자 농구 올스타전에는 ‘당일 드래프트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올스타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얼짱’ 이경은(KDB생명)과 ‘승부사’ 박정은(삼성생명)이 각각 핑크 스타팀과 블루 스타팀의 주장을 맡아 팀원을 직접 현장에서 선발한다.
슛 대결 이벤트도 지난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방식을 채택해 더욱 흥미로워졌다. 따라서 지난해 올스타 3점 슈터로 뽑힌 박정은은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최종 진출자 2명과 물러설 수 없는 외곽포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6개 구단 코치들은 정장을 벗어 던지고 심판을 맡아 농구팬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한편 남자 프로농구에서 서울 삼성의 이승준이 네티즌이 뽑은 역대 올스타 최고 MVP에 올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