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취업후 상환학자금 대출

입력 2011-01-28 17:42

정부는 지난해 1학기부터 ‘취업 후 상환 학자금(일명 ‘든든학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의 학자금 대출은 재학 중에도 이자를 갚아야 했다. 따라서 학생들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고, 졸업 후 취업이 안 되면 대출금을 상환할 수 없어 신용불량자가 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든든학자금은 신용유의자로 등록되면 취업이 안 되는 악순환의 반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일정 정도의 학업성적을 갖추고, 취업 후 상환 의지가 있는 소득 7분위 이하의 대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정부가 보증 없이 빌려준다. 원금뿐 아니라 이자까지도 졸업하고 취업에 성공한 뒤 일정기준 이상의 소득이 생겼을 때 상환하면 된다.

2009년 5월 설립된 한국장학재단은 매년 연인원 80만명의 학생에게 약 3조원의 정부지원 학자금을 대출하고, 연인원 25만명의 학생에게 4000억원의 국가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있으니 대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참고하길 바란다.

강성곤(한국장학재단 대외협력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