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松, 관광자원 본격 개발

입력 2011-01-27 21:36

경북지역의 금강송과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인 충남 안면소나무(안면송)가 올해부터 관광자원으로 본격 개발된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마련된 ‘충남 100년후 안면송 미래상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안에 안면송과 관련된 각종 브랜드를 개발할 타당성 용역이 시작되고 안면송으로 조성될 숲길 사업도 첫 삽을 뜬다.

기본계획은 모두 2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5년간), 2단계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4년간)다. 175억 5700만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돼 추진된다.

기본계획의 골자는 크게 두 가지로 안면송에 대한 보존·육성 방안과 관광자원화다. 도는 이 중 올해안에 안면송 관광자원화를 위해 안면송을 원료로 한 송엽주와 송화 가루차, 송순주, 송절주, 송령주, 솔잎정유 등의 개발을 위한 사업타당성 용역을 발주한다.

도는 이를 위해 5000만원의 용역비를 투입해 상품개발 및 사업화 방안 등 사업타당성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의 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면송이 군집한 태안 안면읍∼고남면 구간 마루금길에 관광객이 걸으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총 36㎞의 트레킹 코스 조성도 시작한다. 도는 이 코스를 최대한 원형으로 복원하고 원래 있던 숲길을 적극 활용,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