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 고교입시 3과목 축소 7과목으로… 충북교육청, 2011년부터 음악·미술·체육 없애

입력 2011-01-27 21:36

충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일반계 고등학교 입학시험에서 체육·미술·음악 3개 과목을 제외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험 과목은 종전 10개 과목에서 7개 과목으로, 만점은 150점에서 120점으로, 출제 문항 수는 200개에서 160개로 축소된다.

시험 문제의 학년별 출제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학년 10%, 2학년 20%, 3학년 70%이며 내신성적 만점(300점)도 종전과 같다. 올 고입 선발고사는 12월 21일 치러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 학기 또는 한 학년에 특정 과목을 몰아서 배우는 교과 집중 이수제가 도입되면서 일선 중학교 대부분이 이들 과목을 1학년 때 집중적으로 편성하고 있다”며 “1학년 때 배운 이들 과목을 시험 과목에 포함시키면 3학년 때 다시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이런 개선 방안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10월쯤 중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도내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들 과목을 제외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순수 내신제 전형을 폐지하고 내신성적과 선발고사 성적을 반영해 일반계고 신입생을 뽑고 있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