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 설립 40주년… 포항·광양 교육의 산실로

입력 2011-01-27 21:34

포스코가 제철보국과 함께 교육보국의 기치를 내걸고 설립한 사학재단인 포스코교육재단이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포스코가 직원 자녀 교육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1971년 포항제철소 고로1기 설비보험 리베이트 6000만원으로 설립했으며 현재 포항과 광양에 유치원과 초·중·고 12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9만722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의 교육 특성은 모든 학교가 입시 위주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기 적성교육을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다. 재단 산하 자율형 사립고인 포항제철고는 올해 서울대 수시 최종합격자 23명을 배출하는 등 2001년부터 10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 서울을 제외한 고교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초·중학교들도 인성, 창의성, 독서, 영어, 수학,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수준 높은 특성화 교육을 시행하면서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 재단은 98년부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올해의 포스코교육인’ 선정 등 스승존경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환경파괴, 안전불감증, 생명경시, 지역감정, 저출산 등 다섯가지 사회문제에 대해 교육적 차원에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5대 사회과제 해결 운동’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대공 이사장은 “저출산과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갈수록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각 고교에 기숙사를 세워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포항외국인학교 설립, 포철공고의 마이스터고 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