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새힘 모아 민족의 미래 열자” 기도한국 준비위 발대식

입력 2011-01-27 18:43


‘기도한국 2011’이 첫 포문을 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의 대표적 기도회인 기도한국 준비위원회는 27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교회와 총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기도한국은 그동안 전국 136개 노회가 지역별 기도회를 개최한 뒤 6월 수만명이 모이는 본 대회를 가져 왔다. 오는 6월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대회는 교단 창립 100주년 준비기도회로 열리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의미가 더욱 크다.

김삼봉 총회장은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이단과 안티 세력, 비판적 언론 등 교회를 폄훼하고 가라앉히려는 풍랑과 같은 세력들로 둘러싸여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내 의견이나 집착, 생각을 갖고 예수님 없이 대처한다면 해결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교회가 위기 가운데 처해 있지만 주님 말씀에 따라 기도에 집중하면 새 능력을 얻어 풍랑 가운데 잔잔한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대적인 기도운동인 기도한국을 통해 교회와 노회, 총회가 새로워지고 한국교회가 새로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삼지 준비위원장(목동 제자교회)도 “근래 들어 교회와 국가가 여러 가지 재앙과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기도만이 교회와 교단, 이 민족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 준비위원장은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 세계 방방곡곡에 주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놀라운 부흥과 새 역사를 기대하자”고 말했다. 소강석 상임위원장(새에덴교회)은 “기도한국이야말로 교단의 자랑이자 민족의 숨어 있는 자산”이라며 “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리는 위대한 기도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자”고 말했다.

예장 합동은 기도한국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4월 3일부터 23일까지 교회별 세이레 특별 새벽기도회를 진행하며, 5월까지 교회·노회별 기도한국 성회를 개최한다. 기도한국은 그동안 기도운동과 전도, 봉사, 사랑실천 운동을 병행해 왔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