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종합 3위 지킨다… 한국선수단 본진 카자흐로 출발

입력 2011-01-27 21:14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30일∼2월6일)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27일 오후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

30일 아스타나 실내축구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26개국 1100여명이 선수단이 참가, 6개 종목에서 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동계아시안게임이 한·중·일을 벗어난 지역에서 열리기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아스타나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등 빙상 종목이 주로 열리고 내달 6일 폐막식이 펼쳐지는 알마티에서는 스키 등 설상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밴디(아이스하키의 일종)를 제외한 5종목에 150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지난 2007년 중국 창춘 대회에서 금메달 9개를 따 종합 3위를 한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3개 이상을 획득해 카자흐스탄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지키는 게 목표다. 한국은 전통의 메달밭인 쇼트트랙과 새로운 효자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쇼트트랙은 이호석(25·고양시청) 성시백(24·용인시청) 등 베테랑을 비롯해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신예 엄천호(19·한체대) 등이 기대주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영웅 이승훈(23) 이상화(22) 모태범(22)과 이강석(26·이상 한국체대) 등 간판선수들이 모두 출격한다.

스키는 알파인 스키의 기대주 정동현(23·한체대)을 비롯해 남자 스키점프와 여자 프리스타일의 서정화(21·남가주대)가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스키 등 미리 현지에 도착한 선수들은 이미 적응 훈련에 돌입했고 28일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일본과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