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황색 쿠데타’… 테니스 호주 오픈, 亞 여자선수 사상 첫 메이저 결승에
입력 2011-01-27 21:18
세계랭킹 9위 리나(중국)가 아시아 여자선수로는 처음 테니스 메이저대회 단식결승에 진출했다.
리나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대회 여자단식 준결에서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에 2대 1(3-6 7-5 6-3)로 역전승, 킴 클리스터스(3위·벨기에)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아시아 여자선수가 그랜드슬램대회서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리나가 처음이다. 리나는 지난해도 이 대회에 4강에 진출했으나 챔피언이 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져 결승진출이 좌절됐었다.
리나는 세계 1위지만 한번도 메이저대회 타이틀이 없는 워즈니아키를 맞아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게임스코어 4-5에서 30-40으로 매치포인트까지 몰렸으나 뚝심을 발휘, 대역전에 성공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