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힙합가수에 혁신을 맡기다… 유명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멤버 윌 아이엠 영입

입력 2011-01-27 17:57

미국의 유명 힙합가수가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 인텔의 혁신담당 이사가 됐다.

인텔은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멤버 윌 아이엠을 혁신담당 이사로 영입했다고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윌 아이엠과 다년 계약을 맺었으며 그가 음악 관련 분야와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T기기 분야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 아이엠도 트위터에서 계약 사실을 공개하고 “이제 모든 비트(beat)를 인텔과 함께 만들 것이다. 우리는 파트너다”고 말했다.

윌 아이엠이 활동 중인 블랙 아이드 피스는 그래미상을 6차례 탔고, 앨범 2900만장을 팔았다. 윌 아이엠은 저스틴 팀버레이크, 존 레전드,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카를로스 산타나 등과 음악 작업을 해왔다.

미 언론들은 인텔의 힙합가수 영입이 앞으로 IT분야 트렌드를 감성 중심으로 선도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폴라로이드는 지난해 여가수 레이디 가가를 광고담당 이사로 영입했었다. 휴렛팩커드도 2007년 가수 그웬 스테파니를 제품 디자인에 참여시켰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