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투표 하셨나요? 국민운동 후끈
입력 2011-01-27 17:30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활동이 범국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열린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범국민 선포식 이후 투표 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주관하는 ‘뉴세븐원더스 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터넷 투표를 했다.
문화재청은 중앙부처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제주에 대한 투표참여 안내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사내 전산망인 ‘대림코러스’를 통해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로 제주에 투표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지난 19일부터 14일간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지역을 돌며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홍보를 위한 해외지원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전남도는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운동 참여를 선언하고 지난 18일 박준영 도지사와 실국장들이 인터넷으로 제주에 한 표를 찍었다.
고두심 홍보대사단장은 지난 20일 국군의 방송 ‘국군방송이 만난 사람’ 라디오 녹음에 출연, 70만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소개와 투표 참여 등 7대 경관후보지 제주를 홍보했다. 정치권도 제주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지원행렬에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서귀포시)은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지원 촉구 결의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태권도인 가족들도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에 동참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열린 제6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를 계기로 태권도협회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에 대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일본거주 제주인들도 투표운동에 가세했다. 제주도는 22일과 23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잇따라 가진 신년인사회를 통해 제주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만들기 위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제주도는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현재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제주도가 당당히 28곳(1그룹 1∼14위, 2그룹 15∼28위) 전체 후보지중 1그룹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결선 투표에 돌입한 이후 제주도가 1그룹으로 뛰어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 7대 자연경관 결선투표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전화(001-1588-7715→7715)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