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한강공원서 꽃·나무 향 즐기세요… 나무 6만그루·꽃 60만포기 심어

입력 2011-01-27 15:01


올봄 서울 한강공원에선 전보다 그윽한 꽃과 나무 향기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4월까지 한강공원에 향기 나는 나무 4만그루를 포함해 나무 6만그루, 봄꽃 60만포기를 심어 수변형 한강숲(지도)을 꾸민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라일락 매화 등 향기 나는 나무 4만그루를 고덕·암사·여의도샛강·강서 생태공원과 현재 조성 중인 잠실·이촌·양화·망원 생태공원 산책로변에 심을 예정이다. 뚝섬·반포·여의도·난지 한강공원에는 버드나무 느티나무 등 높이 3m 이상의 나무 1100그루를 심는다. 반포 달빛광장과 뚝섬 중앙광장에도 큰 나무를 심어 그늘 밑 쉼터를 조성한다. 큰 나무 사이사이에는 영산홍 조팝나무 등 비교적 작은 나무 9만8000여그루를 심기로 했다.

여의도 물빛광장과 난지 중앙광장, 반포 달빛광장, 뚝섬 전망대 ‘자벌레’ 주변 등 1만4000㎡ 일대에는 팬지 수선화 등 봄꽃 60만포기를 심을 계획이다. 이촌·반포·양화·난지·망원 등 유채꽃밭이 있는 한강공원 5곳에는 올해 새로 청색 유채 씨를 뿌리기로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