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예루살렘을 향한 결심

입력 2011-01-27 18:10


찬송 :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86장(통 8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9장 51~62절

말씀 :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십자가 사건을 앞두고 기도하신 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군중 소리에도 예수님은 얼굴을 굳게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다시 내려오지 못할 것을 아셨기에 비장한 결단을 했고 한 알의 밀알이 되기 위해 겟세마네에서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 달라’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걸음의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구원의 완성을 위한 걸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과거 예언자들이 말한 피 흘릴 어린 양임을 아셨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신 예수님의 걸음은 스스로 선택하신 자율적인 걸음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구원의 완성을 위해 스스로 죽음과 고난의 길을 결단하고 올라가신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쳐다볼 때마다 구원의 완성을 이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생명의 역사를 위해 올라가신 예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사랑의 완성을 위한 결단의 걸음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사랑은 감정도 열정도 아닙니다. 헌신입니다. 예수님 사랑이 위대한 것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셨기 때문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한 고아원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시설이 좋았고 장난감과 먹을 것이 많고 풍족했지만 아이들은 시름시름 병들어 갔습니다. 조사 결과 ‘무라무스’라는 병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병은 친밀감이 없고 사랑을 못 받을 때 생깁니다. 그 다음부터 고아원 간호사들과 선생님들이 한 시간씩 가슴으로 쓰다듬어 주었더니 아이들이 활기차게 생활했다고 합니다. 사랑은 생명력과 같습니다. 예수 십자가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으면 무조건적으로 그 사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 의의 승리를 위한 결단의 걸음이었습니다.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는 심판을 받습니다. 성경에서도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죄를 지었을 때 바로 심판을 받는다면 이 세상에 남아 있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하나님은 심판에 앞서 우리에게 행한 사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죄의 값을 사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기 옆구리를 창에 찔리는 고통과 못박힘의 아픔을 감당하며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구원과 사랑을 이루어가는 복된 인생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예수님을 통해 구원과 사랑의 걸음을 알게 하시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도록 결단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을 본받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석 목사<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