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外
입력 2011-01-27 17:25
교양·실용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스튜어트 켈리)=호메로스에서 셰익스피어, 조르주 페레크까지 책을 사랑한다면 꼭 알아야 할 걸작들의 역사를 정리했다. 독서광인 저자가 수 십 년간 기울인 열정이 녹아있다. 정규환 옮김(민음사·2만2000원).
△일생에 한번은 도쿄를 만나라(김동운)=일본인 아내와 결혼해 도쿄에 살고 있는 남자의 일본 문화여행기. 일본의 음식과 생활, 가족, 사상 등 ‘정말로 멀고도 가까운 진짜 일본’의 모습을 다양한 사진과 함께 솔직하게 소개한다(21세기북스·1만4800원).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한명식)=프랑스 유학파인 디자이너가 심오한 예술 작품을 이루는 근본인 ‘형태’를 동양과 서양, 원근법, 죽음, 모나드, 기하학, 미술, 조형 등의 키워드로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한 예술 입문서다(청아출판사·1만5000원).
△대통령의 영어(이윤재·이종준)=영어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아들과 함께 윈스턴 처칠부터 마릴린 먼로와 힐러리 클린턴 등까지 세상을 움직인 명연설가들의 ‘말’을 통해 그들의 사상을 보여주고 고급 영어 구사력을 알려준다(동아일보사·1만5800원).
△아름다움이란 이름의 편견(데버러 로우드)=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까? 미국 최고의 지성인 중 한 명인 저자가 외모지상주의의 폐단을 분석하고 법률적·정책적·사회적 개선책을 제시한다. 권기대 옮김(베가북스·1만5000원).
문학
△대한민국 남자들의 숨은 마흔 찾기(정덕현)=불혹의 나이 마흔. 이제 중년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여전히 마음은 팔팔한 이팔청춘이다. 문화평론가인 저자가 이 시대 마흔에게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던진다(엘도라도·1만3800원).
△화씨 비가(쑤퉁)=중국 남부에서 살아가는 한 하층민 가족의 비극적 삶을 담은 장편소설.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중국 문단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작가의 섬세한 묘사와 해학이 돋보인다. 허유영 옮김(비채·1만2000원).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듀나)=1994년부터 컴퓨터 통신으로 소설을 써온 작가가 그동안 선보인 단편에서부터 미발표된 작품까지 13편을 모은 단편 소설집이다.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한국 장르소설의 힘이 느껴진다(자음과모음·1만3000원).
어린이
△살랑살랑 서해바다 물고기(글 명정구·그림 조광현)=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세밀화로 그린 바닷물고기 도감. 서해바다에 사는 물고기 35종을 마치 코앞에서 보는 것처럼 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생생하고 정확하게 그렸다(보리·1만3800원).
△빨간 내 장갑(글·그림 후쿠다 스구루)=어느 날 귀여운 꼬마 마사오는 엄마가 사 준 빨간 장갑 한 짝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장갑아, 어디 있니? 나와라∼” 마사오는 과연 잃어버린 장갑 한 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고향옥 옮김(계림북스·8500원).
△혼자 가야 해(글·그림 조원희)=반려견의 죽음을 소재로 한 그림책. 삶을 내려놓고 죽음의 세계로 향하는 강아지의 특별한 여행을 담았다. 강아지를 잃고 슬픔에 빠진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안겨준다(느림보·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