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안춘생 선생 별세…안중근의사 당질

입력 2011-01-27 01:04

안중근 의사의 당질인 애국지사 안춘생 선생이 26일 오후 4시23분 서울보훈병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12년 8월 황해도 벽성에서 출생한 선생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1909년 하얼빈 의거 후 계속된 일제의 탄압으로 1918년 가족과 함께 만주로 망명했다. 일제의 만주침략이 본격화되자 난징으로 가서 1936년에 중앙군관학교를 졸업하고 중국군 제2사단에 배속돼 대일전에 참전했다. 고인은 광복 이후 1949년 육군사관학교를 제8기로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교장, 육군 제8사단장, 국방부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30일 발인해 영결식은 오전 10시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치러지며 국립 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