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주희정 24점 ‘폭발’… SK 3연승
입력 2011-01-26 21:49
서울 SK가 3연승을 내달리며 6위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SK는 26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주희정(24득점, 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0대 77로 승리했다. SK는 이로써 3연승으로 6위 창원 L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대들보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서울 삼성, 전주 KCC와 공동 3위로 처졌다. 1위 부산 KT와의 격차도 5.5게임이나 벌어졌다.
SK는 전반은 연패를 끊으려는 동부에 밀리며 39-40으로 뒤졌다. 하지만 SK는 전열을 재정비해 주희정과 테렌스 레더의 연속포가 터지며 3쿼터를 65-59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SK는 4쿼터 막판 동부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지만 주희정이 자유투를 착실하게 넣으며 3점차 승리를 거뒀다. SK 주희정은 이날 고비 때마다 3점슛 5개를 넣는 등 2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전주 KCC는 꼴찌 대구 오리온스를 89대 80으로 제압하고 21승(15패)째를 올리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오리온스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CC는 시종일관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쉽게 경기를 이겼다. 3쿼터 종료 4분6초전에는 61-39로 22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CC는 노장 추승균이 18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발목 부상을 당한 전태풍을 대신해 가드로 나선 임재현도 15득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전태풍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이 3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편 KBL은 “25일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모비스 송창용이 던진 3점슛이 비디오 판독 결과 2점슛으로 판명돼 심판 판정이 오심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BL은 오심을 한 3명의 심판에 대해 26일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조치를 내렸다.
원주=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