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7월 LTE 상용화 시동… 삼성·LG·노키아지멘스 장비제공 업체 선정

입력 2011-01-26 18:48

SK텔레콤이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망인 LTE 장비 제공업체를 선정하는 등 올 7월 상용화를 위한 망 구축작업에 본격 나섰다.

SK텔레콤은 26일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를 LTE 장비 제공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도 같은 3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특히 LTE 구축 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기존 중계기 생산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국내 중소업체들도 LTE 기지국 장비 가운데 상당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현장 테스트를 통해 LTE 상용화 기술력을 확보한 SK텔레콤은 올 7월 서울을 시작으로 2012년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한다. 전국망(전국 82개 도시)은 2013년에 구축된다.

SK텔레콤은 LTE 상용화 시점에 맞춰 우선 데이터모뎀을 내놓고, 연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다양한 LTE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LTE 스마트폰은 음성은 3G망을 이용하고, 데이터 서비스는 LTE망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LTE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기존 3G망을 통해서도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LTE망 이외의 무선망 투자도 확대한다. 우선 올해 와이파이존 5만곳을 추가 구축, 연말까지 6만20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난해 1000곳에 불과했던 초소형기지국 데이터펨토셀도 올해 1만곳으로 확대키로 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