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앞장 3개 기업

입력 2011-01-26 21:40


유난히 강추위가 기승을 부려 소외계층의 겨울나기가 한층 힘겨운 계절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덕분에 우리 사회가 조금은 훈훈해지고 있다.

KT, 임직원 200명 선발 1년간 ‘IT나눔’에만 전념

나눔은 KT의 10대 전략과제 중 하나다. 이석채 회장은 평소 “KT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문제 해소에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만큼 나눔과 사회공헌은 KT의 중요한 기업 목표로 자리 잡고 있다.

KT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IT와 문화, 그린 등 4가지로 나뉜다. 이 중 IT나눔은 세계적 정보통신업체인 KT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봉사활동이다. 2007년 출범한 KT IT서포터즈들이 국내외 정보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을 위해 홈페이지 제작 교육을 하거나 스마트폰 아카데미를 운영, 누구나 스마트폰을 쉽게 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T는 임직원 중 200명을 선발해 1년 단위로 IT나눔 업무에만 전념하게 하고 있다. 또 여름방학에는 IT서포터즈 대학생봉사단 200명과 인턴사원 500여명도 가세한다. IT서포터즈는 지난해까지 모두 20만7000건의 활동을 진행했고 수혜자는 144만명에 달한다.

JW홀딩스, 홀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8년 후원

‘몸의 병뿐만 아니라 음악으로 마음의 병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다.’

JW홀딩스가 의약품을 지원하거나 성금 모금 차원을 넘어 음악으로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JW홀딩스는 국내 대표 제약회사 중외제약의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의 새 이름이다.

JW홀딩스는 홀트 장애인 합창단 ‘영혼의 소리로’를 후원하고 있다. 1999년 창단된 이 합창단은 중증장애인으로만 구성됐다. 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면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JW홀딩스는 2003년부터 꾸준히 돕고 있다. 또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 활동인 ‘찾아가는 음악회’도 2005년부터 매달 한 차례 열고 있다.

JW홀딩스 관계자는 26일 “우리는 기업이념인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후원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노숙인 등 대상 KOGAS 사랑나눔 활동

한국가스공사는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KOGAS 사랑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유난히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더욱 힘겨워진 노숙인을 위해 ‘사랑의 옷 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직원들이 입지 않는 옷을 기증받고 새 장갑과 양말도 마련해 노숙인들에게 전달했다. 또 노숙인이 자주 모이는 수원역에서 무료 급식 봉사도 펼쳤다. 가스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본사 주변의 무의탁 독거노인들에게 떡국과 만두를 대접했다. 또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함께 천문대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가스공사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소외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전국의 저소득 가구와 생활환경이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의 난방시설을 개선해 주는 ‘KOGAS 온(溫)누리 사업’이 그 일환이다. 또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청소년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