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2011년 278㎝ 눈… 예년보다 2∼4배 많아

입력 2011-01-26 18:33

경북 울릉기상대는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울릉도에 278.6㎝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적설량 112.2㎝와 예년 평균 65㎝보다 2∼4배 많은 규모다.

현재까지 땅에 쌓여 있는 최심적설량도 109.1㎝로 1985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울릉도에는 1월1일 21.9㎝, 2일 24.6㎝, 6일 45㎝, 9일 25.9㎝ 등 이달 들어 4일을 제외하고 매일 눈이 내렸다. 특히 지난 24일 내린 55㎝는 1월 하순에 내린 눈으로는 1962년 1월24일의 59.6㎝ 이후 50여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다.

눈 무게에 못 이겨 축사나 창고건물이 일부 무너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도는 전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눈이 적게 오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며 “겨울철만 되면 폭설에 대비해 피해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