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일문일답 “수능 EBS 연계율 70% 유지”

입력 2011-01-26 18:25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확정, 발표하며 “새로운 수능은 교과목 중심으로 출제하고 EBS 연계율도 현행 7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BS와의 연계율은 어떻게 되나.

“70% 연계율을 유지할 예정이다.”

-‘2회 수능’이 불발된 이유는.

“굉장히 고민했다. 장기적으로는 두 번 보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수능을 두 번 보면 대부분의 학생이 두 번 다 응시한다. 학생이 큰 부담을 가지게 된다.”

-영어는 영어능력평가로 대체되나.

“영어능력평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영어능력평가 대체 여부는 내년에 결정한다. 만약 대체한다면 고교는 3급, 2급 두 가지가 있어 수능 영어의 A·B형을 대체할 수 있다. 사교육이 늘 수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수능이 쉬우면 변별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안은 대입 선진화라는 큰 틀에서 이뤄졌다, 입학사정관제가 생겨 대학은 학생을 뽑을 때 잠재력과 창의력을 평가할 수 있다.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대학이 다른 시험을 도입하는 일은 없도록 대입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겠다. 대학이 개편된 수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학생 부담이 늘 수도 있고 줄 수도 있다.”

-영역을 과목으로 바꾼 이유는.

“그동안 수능은 학교 시험과 괴리가 컸다. 학교에서는 교과목 중심으로 배우다 보니 준비하기가 어려웠다.”

-지난해 8월 개편 시안에는 탐구영역 응시 과목을 한 과목으로 줄이는 방안도 있었다.

“현 정부가 출범할 때 탐구영역 응시 과목이 네 개였다. 전체 탐구영역 과목을 통합하는 것을 두고 선택권을 제약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