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연합회, 육군훈련소 제2예배당 건립 추진

입력 2011-01-26 18:21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 내 연무대교회의 제2예배당 건립을 위해 군종 파송 11개 교단이 올해부터 기금 마련에 나선다. 또 군선교 63주년, 군종목사 파송 60주년을 맞아 21세기형 군종제도 등을 추진한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곽선희 목사)는 최근 열린 군종목사 파송 교단장 신년 리셉션에서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군선교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는 현재 주일예배를 3부로 드리며 총 600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그러나 1986년 완공된 예배당은 2300명 정도의 장병밖에 수용할 수 없어 연간 12만명 훈련병을 양성하고 있는 훈련소 규모에 비해서는 열악한 편이다.

군선교연합회에 따르면 향후 4000명 수용이 가능한 예배당이 마련되면 연간 입소 훈련장병 전체가 충분히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11개 교단은 60억원 정도의 예산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제2예배당 건립은 지난해 군선교연합회가 군종목사 파송 60주년 기념사업으로 결의한 내용이다.

이와 함께 군종병과를 선진국 수준에 맞는 ‘21세기형 군종제도’로 전환할 것을 건의하는 ‘제3차 대한민국 군종제도 발전정책 건의서’를 채택,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건의서는 국제적 위상과 타 병과와의 형평성, 정신전력 강화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해 군종병과의 장군 진급과 군종 성직자 정원 현실화 등을 골자로 한다.

한편 군선교연합회는 다음 달 15일 오후 5시 서울 저동 영락교회에서 한국교회 군선교사역 63주년, 군종목사 파송 6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