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영등포역서 노숙인 위한 큰잔치… 2월 2∼6일
입력 2011-01-26 18:21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NGO인 해피나우(이사장 길자연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설날 노숙인들에게 떡국을 대접한다.
해피나우는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밥사랑열린공동체와 함께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설날 희망 큰잔치’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최 측은 이 기간 1200명의 노숙자인에게 떡국과 만둣국, 간식 등 점심·저녁식사를 제공하며, 배낭 속옷 신발 양말 등 설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200여명의 여성 노숙인과 자녀들에게 방한용품과 영·유아용품 등 별도의 선물을 준비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이·미용 봉사와 의류 세탁 서비스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원영 해피나우 사무총장은 “노숙인들의 재활을 위해선 물질적 후원뿐만 아니라 관심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한국교회가 강조해 온 헌신과 희생이 이번 큰잔치를 통해 참 섬김과 나눔으로 승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길 이사장을 비롯해 김삼봉 예장 합동 총회장, 김영우 총신대 이사장, 하귀호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전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교계와 정계 인사들이 봉사자로 나설 예정이다. 주최 측은 30개 교회가 후원하고 총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피나우는 현재 노숙인을 위한 선물과 헌옷 후원을 받고 있다(02-3452-8128).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