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담양 오방길] 무농약 딸기 출하 한창… 대통밥 떡갈비도 ‘군침’
입력 2011-01-26 21:35
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IC에서 구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10분쯤 달리면 담양오방길의 중심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나온다. 금성산성을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 겨울에는 응달에 눈이 쌓여 있으므로 반드시 아이젠과 스틱을 휴대해야 한다.
전남도립대학의 박창규 교수가 개념을 정립하고 담양군이 개발한 담양오방길은 △황색로드(명품숲 가로수길·5㎞)=죽녹원∼관방제
림∼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흑색로드(담양호 산성길·8㎞)=가마골∼도래수 농촌전통테마마을∼금성산성 △백색로드(담양습지 둑방길·5㎞)=면앙정∼황금리 녹색농촌체험마을∼태목리대숲 △청색로드(사목사목 돌담길·5㎞)=청평면사무소∼삼지천마을∼남극루∼상월정 △홍색로드(가사문학 누정길·2.5㎞)=소쇄원∼지실마을∼한국가사문학관∼식영정 코스로 이정표 등이 세워지는 올 상반기에 공식 개장한다.
담양에서는 요즘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딸기가 한창 출하 중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인근의 담양가로수길농원(018-690-6688)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딸기 농장으로 꼽힌다. 천적을 이용해 무농약으로 재배한 딸기를 맛보기 위해 동남아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딸기 수확, 딸기잼 만들기, 딸기비누 만들기 등 체험과 택배도 가능하다.
담양을 대표하는 음식은 대통밥과 떡갈비. 금성면 석현리의 ‘국보966’(061-381-9662)은 대통밥과 떡갈비, 돼지숯불갈비, 청국장 전문음식점으로 대통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손님 앞에서 칼과 망치로 직접 쪼갠다. 담양읍 만성리의 ‘친정가는길’(061-383-5105)은 죽순돼지갈비찜과 대통밥이 맛있다.
죽녹원의 죽향문화체험마을(061-380-2690)은 송강정, 면앙정, 식영정, 광풍각, 명옥헌 등 담양의 정자를 재현한 곳으로 숙박이 가능한 한옥과 체험장을 갖췄다. 창평 삼지천마을에는 ‘매화나무집’(010-8602-3000)과 ‘한옥에서’(061-382-3832) 등 한옥민박이 몇 곳 있다. 매달 둘째 토요일에는 창평면사무소 앞에서 ‘놀토 달팽이시장’도 열린다(담양군 문화관광과 061-380-3154).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