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지하철 새벽 2시까지… 서울시, 설 명절 종합대책

입력 2011-01-26 22:14

서울시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을 설날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교통, 제설, 의료, 시민생활, 안전, 한파 등 6개 분야별 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월 4∼6일 3일간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고속·시외버스는 하루 평균 4976회보다 1453회 늘려 6429회로 증편 운행된다. 매일 17만여명의 귀성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에는 2월 1일부터 2월 4일까지 4일간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승용차 진입이 제한된다.

당직의료기관·당번약국 지정, 연휴기간 중 쓰레기 특별수거 등 의료·청소서비스도 한층 강화된다.

연휴기간중 병·의원은 하루평균 470곳, 약국은 1820곳이 문을 연다. 명절 기간중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국번없이 1339로 전화하거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당직의료기관 및 당번약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설 명절동안 가로 청소 1502명, 생활쓰레기 수거 939명, 청소기동반 149명 등 환경미화원 특별근무를 실시, 쓰레기 방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겨울한파와 구제역 등으로 농수산물 및 육류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물가 특별관리대책도 추진된다. 설 성수품(사과, 배, 쇠고기 등 20개 품목)은 3개년 평균 출하 물량보다 10% 이상 확대 공급, 가격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