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여호와가 누구시관대

입력 2011-01-26 17:57


찬송: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12장(통 341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5장 1~9절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연결돼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과 가치를 따르며 날마다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기억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은 지성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의지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모세와 바로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교훈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세속주의와 신앙의 대결입니다. 모세는 바로를 찾아가 이스라엘을 내놓으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바로를 대표하는 세속적 권력과 모세를 대표로 하는 하나님 나라의 대결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먼저였기에 바로에게 이스라엘의 해방을 담대하게 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가 곧 자기의 역사이며 오직 자신의 목표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말에 ‘여호와가 누구이기에’(2절) 라고 묻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는 호언장담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다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동역하는 것이 그리스도인 삶입니다. 그러기에 삶에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어도 절망하거나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인간에 대한 멸시와 존엄의 대결입니다. 인간관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을 도구나 짐승처럼 취급하는 바로는 이스라엘을 학대하며 노예화시킵니다. 인종차별적인 정책을 씁니다. 누구나 힘으로 누를 수만 있다면 도구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존귀하게 바라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성품이 달라질 뿐 아니라 사랑이 넘쳐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될 뿐 아니라 그 삶에 사랑이 넘치며 그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을 따라 다른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 거짓과 진리의 대결입니다. 바로는 모세를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말합니다.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며, 하나님 말씀을 거부한다는 표시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알았습니다. 모세는 언변이 둔했지만 신념이 있었기에 바로에게 대적했습니다. 이것이 진리의 힘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진리 편에 선다는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진리 편에 계신 예수님은 나약함 없이 삶을 사셨고 최후 승리를 얻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속주의에 물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과 진리 편에서 정직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기도 : 날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항상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지혜를 주시고, 사람을 귀히 여기는 마음과 진리 편에 서는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석 목사<광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