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방화수류정 ‘용연’ 복원
입력 2011-01-25 22:16
경기도 수원시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앞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밖 용연(龍淵)을 원형 복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방화수류정은 1794년(정조 18년) 주변감시와 지휘 등 군사적 목적으로 지은 화성(華城)의 한 정자이며 용연은 북성 밖에 있는 반달모양의 연못이다.
시는 화성 성곽 축조 과정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의 용연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한 결과 ‘반달처럼 생긴 연못’이 ‘둥근 보름달’에 가깝게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 용연은 1937년 3월 용연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에 따라 ‘화성성역의궤’를 토대로 반달모양에 가깝게 용연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문화재 현상변경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방화수류정과 용연 주변의 옛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2007년 용연 주변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 문화재청 현상변경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