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삼화저축은행 인수전, 우리·신한·하나금융 3곳 참여
입력 2011-01-25 21:24
우리·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 3곳이 최근 영업정지를 당한 삼화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5일 삼화저축은행의 공개매각을 위해 인수를 희망하는 금융회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3곳의 잠재 투자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지주를 제외한 우리·신한·하나 등 금융지주사들이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보는 3주간 실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삼화저축은행이 앞으로 1개월 이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면 매각절차는 중단된다. 이후 매각은 종전과 달리 인수자가 직접 저축은행을 설립해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보는 삼화저축은행의 순자산부족분에 대해선 예보기금을 투입해 메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수 희망자는 본입찰 때 자산·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액 등을 써내야 하며 예보는 이를 검토해 최소비용 원칙에 맞는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