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이용득씨 당선
입력 2011-01-25 21:35
이용득(58·사진)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25일 서울 등촌동 KBS88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임원선거에서 제23대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 위원장은 선거인단 2707명 중 2546명(94.05%)이 참석한 가운데 유효투표 2599표 중 1396표(53.7%)를 얻어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우리 모두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 모든 후보자와 공동의 승리자가 되겠다. 모두 사랑해 달라. 현장에서 뵙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2004년 5월∼2008년 2월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이었던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 조직국장, 총파업투쟁상황실장, 전국금융산업 산별노조 초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광호 사무총장 후보와 조를 이룬 이 위원장은 노조법 전면 재개정, 복수노조와 전임자임금 연계, 현장을 통한 조직확대, 신자유주의 노동유연화 분쇄, 사회양극화 해소, 위원장 현장소환제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그가 전임 위원장으로 재직할 때 성사시켰던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하기로 공약해 실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