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제역 피해 농가에 일자리… 62억 들여 매몰지 관리 순찰 등 맡겨
입력 2011-01-25 18:27
구제역 때문에 축산농가에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와 생계 곤란 농장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구제역 피해지역의 매몰지 관리 등 사후관리와 피해 축산농가 근로자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예비비 62억원을 투입, ‘구제역 사후관리 일자리사업’을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구제역 피해 축산농가에서 일하던 근로자 중에서 실직한 81명을 우선적으로 사후관리 인력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실직자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 22명도 포함돼 있다.
또 안동을 비롯해 매몰지가 많은 시·군에서 79명을 선발하는 한편 구제역 피해 축산농가 중 생계가 곤란한 농장주와 축산농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저소득층 근로자 등 380명을 최종적으로 선발한다.
특히 만 35세 이하인 청년층 미취업자는 구제역 피해 및 축산농가 근무경험과 무관하게 선발,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희망자는 해당 시·군 일자리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인력은 매몰지 관리실태 점검, 매몰지 주변시설 관리, 차수벽 설치 및 관리, 매몰지 순찰, 악취방지제 살포 등의 업무를 맡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