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에 남북공동 산업단지 만들자” 송영길 인천시장, 美서 구상 제안
입력 2011-01-25 18:30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의 한·미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남북 간 서해 분쟁지역의 평화 증진 구상을 제안했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어떻게 제2의 한국전쟁을 막을 것인가’ 주제의 연설에서 서해5도를 포함한 서해분쟁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개성공단에 이어 강화군 교동도를 제2의 남북공동 특별산업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동도를 북한 노동력을 활용하는 첨단기술 단지로 개발하고, 북한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해 북한 해주에서 교동도까지 교량을 건설하자는 구체적 방안도 내놓았다. 또 서해5도를 관광단지화하는 한편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축을 위한 대화 재개도 촉구했다.
송 시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 촉구 등을 언급하면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남북이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미 동맹 관계를 발전시키고, 급부상하는 중국 경제력에 점차 의존도가 심해지는 한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