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재건한 느헤미야처럼 연평도 상처 보듬는 소임 다하자”

입력 2011-01-25 17:41


세계성시화운동본부(공동총재 김인중 목사·전용태 장로) 관계자들이 25일 연평도를 찾았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연평교회(송중섭 목사)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이날 방문엔 성시화운동 상임회장 김흥규 내리교회 목사를 비롯해 목민대학장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다비다여선교회 회원 등 10여명이 동행했다. 배편으로 연평도에 도착한 이들은 피해를 입은 연평교회와 섬 곳곳을 둘러보는 한편, 밑반찬과 후원금을 전달하며 예수 사랑을 나누었다.

연평교회 앞마당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김 목사는 느헤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느헤미야는 무너진 성전을 하나님의 은혜로 일으켜 세웠다”고 설명하면서 “포격으로 연평교회가 정신적·물질적인 피해를 입었지만 목회자와 성도들이 힘을 모으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아 느헤미야와 같이 성전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정 전 원장은 “한국교회가 연평도 주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북한의 포격 도발로 실의에 빠져 있는 연평도 주민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사회적 소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항구에 마중을 나온 연평교회 송 목사와 성도들은 “복구 작업이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지만 아직 많은 주민이 섬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식료품이 크게 부족하다”고 밝혔다. 성시화운동 관계자들은 연평도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하면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