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는 잊어라… 카드만 잘써도 ‘기쁨 3배’

입력 2011-01-25 17:33


이번 설은 급등하는 물가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의 창궐로 고향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하지만 은행과 카드업체들이 진행하는 설맞이 이벤트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외화 세뱃돈 판매와 각종 할인·캐시백 행사 등을 이용할 만하다.

◇외화 세뱃돈 한번 받아볼까=“세뱃돈으로 외국 돈을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 은행권의 설맞이 행사중 눈에 띄는 것은 ‘외화 세뱃돈’ 판매다. 신한은행은 다음 달 9일까지 공항점포를 제외한 전 영업점에서 세뱃돈을 외화로 선물할 수 있는 ‘외화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외환은행도 미국·캐나다·호주 달러, 유로, 위안화 등 5개 국가 지폐로 구성된 외화 세뱃돈 5만세트를 2월1일까지 선착순 판매 한다.

신한은행의 ‘2011 세배하고 3배돈 모으기’ 행사도 독특하다. 어린이·청소년 전용 상품인 ‘신한 키즈앤드틴즈 저축통장’과 ‘신한 BNPP탑스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증권투자신탁 제1호’에 새로 가입한 고객 중 1000명에게 다음달 말까지 패션 헤드폰과 병원놀이세트 등을 제공한다. 농협의 ‘설맞이 복채움페스티발’에서는 NH채움카드로 결제하면 ‘G마켓, 옥션, 11번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하나로클럽 55개점에서 농촌사랑상품권(최고 5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눈에 띈다.

◇해외여행 할인, 상품권 제공도=카드만 잘 활용해도 명절 기분을 높여주기에 그만이다. 할인 행사 뿐만 아니라 각사의 특징을 살려주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KB카드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과일·축산물·수산물 등 특정 카테고리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10% 싸게 살 수 있다. KB체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한 ‘해피뉴이어 캐시백 이벤트’도 흥미롭다. 다음달 28일까지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할인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학원업종 가맹점에서 KB체크카드로 건당 10만원이상 사용할 경우 업종별 5000원씩 최대 1만5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해준다.

삼성카드는 2월2일까지 이마트에서 인기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30% 특별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월28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m)에서 즉석 윷놀이 게임에 참여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최대 2만5000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묘(卯)한 윷놀이 이벤트’도 눈에 띈다.

고향가는 길에서도 이벤트는 쉬지 않는다. 삼성카드는 2월2∼6일 전국 고속도로에서 삼성 후불 하이패스카드를 이용하면 2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하나SK카드는 귀향·귀성 고객을 위한 하이패스 이용액 30%를 캐시백으로 적립해준다.

설 연휴 해외여행이 예정돼 있다면 삼성카드와 롯데카드에 눈길을 돌릴만하다. 삼성카드는 1월31일까지 삼성카드 여행(travel.samsungcard.com)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구매하면 최고 10%를 할인해준다. 롯데카드는 2월13일까지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고 해외 신용판매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1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100만원 이상이면 5만원을 캐시백으로 쌓아준다. 해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이용하면 최대 10만원까지 10% 깎아준다.

하나SK카드는 극장·스키장 방문시 최대 50%, 외식업체 이용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설 연휴 가족 나들이 지원 이벤트를 펼친다.

고만고만한 할인 혜택보다 재밌는 설 이벤트에 관심이 높다면 BC카드에 주목해보자. BC카드는 2월6일까지 BC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고 BC카드 홈페이지, 자동응답서비스(ARS) 등을 통해 응모한 회원들 중 추첨을 거친 고객 50명에게 화가가 직접 토끼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제공한다. BC카드는 오는 31일∼2월1일 이틀간 전국 롯데마트와 고속도로에 들어서 있는 SK주유소에서 BC카드를 사용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특별 제작된 세뱃돈 봉투도 제공한다. CGV 모바일 영화권 경품 제공 행사도 관심가질 만하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