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말씀 안에서 말씀과 함께
입력 2011-01-25 17:29
요한복음 1장 1~3절
유대인 사도 요한의 관심은 ‘어떻게 헬라인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이해시켜 믿게 할 것인가’였습니다. 요한복음의 시작은 요한이 헬라 철학의 기본 사상인 ‘로고스’ 개념으로 ‘말씀이신 하나님’을 설명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생명과 사물, 사건과 현상에는 목적과 계획, 원인과 결과, 그리고 방안과 설계가 존재합니다. 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힘의 기원을 로고스라 합니다. 그런 헬라인에게 창조주이시며, 구원주이신 예수님을 로고스라고 소개한 것입니다.
로고스는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혼돈한 세상에 질서를 세워 그 질서를 지속시키는 힘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심은 단순한 언어적 명령이 아니라, 진리이며 지혜이자 창조의 힘입니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에 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 말씀이신 하나님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것이 ‘성육신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인 된 인간과 인간의 죄로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성육신은 인간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집요한 사랑, 불변의 은총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대적하였지만,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를 친히 찾아오셔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계획과 사랑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죄인 된 우리의 영생을 위해 낮고 천한 모습으로 임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육신은 하나님의 겸손함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죄에 시달리는 인간의 고통과 연약함에 참여하시려 강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종의 자세로 세상에 오셔서 인간의 고통과 죽음까지 체험하셨습니다.
러시아가 1897년 알래스카를 미국에 단돈 720만 달러에 팔았습니다. 당시 미국 의회는 국무장관을 청문회로 소환하여 “아이스박스 같은 알래스카를 사들였다”며 질책하였습니다. 그러나 의회 조사단이 알래스카를 탐사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엄청난 매장량의 금과 석유, 풍요로운 어장과 울창한 원시림, 대 러시아 군사적 요충지 등 대단한 가치였습니다. 언론은 알래스카를 아이스박스가 아닌 ‘황금박스’라고 대서특필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이야말로 그리스도인에게 ‘황금박스’입니다. 혹자는 아이스박스만도 못 하게 보겠지만 그 안에 금보다 귀한 신령한 은혜와 풍성한 복이 담겨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성경을 읽으며 소명 받아 거룩한 비전을 세웠고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한 해 동안 말씀의 권세 안에서 말씀의 능력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사단의 권세에 붙들린 영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 안에서 말씀과 함께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반포교회 김길홍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