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공휴일제’ 2011년 도입, 부처 이견… 사실상 무산
입력 2011-01-24 21:01
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경우 금요일이나 다음 월요일에 하루를 쉬게 하는 ‘대체 공휴일제’의 올해 도입이 사실상 무산됐다.
2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대체 공휴일제 도입 문제는 정부 부처 내 이견이 커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체 공휴일제 부분은 제대로 검토된 바 없고, 올해도 도입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 공휴일제는 2009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적극 추진, 2010년 말까지 정부 부처 간 협의를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은 기업들의 부담과 생산성 저하 등을 이유로 반대해 왔다.
정치권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공휴일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민주당에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했지만 지난해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정공휴일은 14일로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주말을 합하면 총 휴일은 118일이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