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구제역 백신 국내생산 검토”
입력 2011-01-25 00:31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구제역 확산과 관련, “이달 말이면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마치게 된다”며 “설 전에는 다소 안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5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지금은 영국과 네덜란드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백신 예방접종으로 이번과 같은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경남 김해 돼지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은 전남북과 함께 의심신고조차 없었던 청정지역이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부는 특히 이곳이 돼지 농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00% 접종이 끝난 소와 달리 돼지의 예방백신 접종률은 낮다. 백신 접종 대상 838만9800마리 가운데 45.5%인 381만8200마리만 접종을 마쳤다.
한편 그동안 전남과 충남, 경기도 등에서 주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는 경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경북 성주 산란계(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닭) 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