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올스타전… 선동열·홍명보·우지원 “배구코트서 스파이크”

입력 2011-01-24 17:53

배구 올스타전에 타 종목 올드스타들이 참가해 이색 경기를 펼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음 달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홀에서 열리는 2010∼2011 프로배구 올스타전 이벤트 경기에 출전할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올드스타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야구 대표로는 선동열(48)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과 양준혁(42) SBS ESPN 해설위원, 이순철(50)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참가하며 축구계에서는 홍명보(42) 올림픽팀 감독이 김태영(41) 코치와 함께 출전한다. 농구에서는 우지원(38) SBS 해설위원과 문경은(40) SK 코치가 나선다.

이들은 배구 올드스타와 함께 혼성팀을 구성, 9인제 경기로 강스파이크 대결을 펼친다. 비록 올스타전이긴 하지만 라이벌 프로종목의 내로라하는 올드스타들이 대거 참가해 축하해주는 장면은 국내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신선하다는 평이다.

배구 올스타로는 김상우(38) LIG손해보험 감독과 박희상(39) 우리캐피탈 감독, 김호철(56) 현대캐피탈 감독, 김세진(37) KBS N 해설위원, 신진식(36) 위원 등이 출전해 왕년의 실력을 뽐낸다.

양 팀 사령탑 역시 배구인이 아닌 이회택(65)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김재박(57) 전 LG트윈스 야구단 감독이 맡을 예정이다. 배구 올스타와 타 종목 스타들이 혼합팀을 이루며 아직 이들의 팀은 나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야구와 축구의 간판 스타였던 선동열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스파이크 대결을 펼치는 장면도 나올 수 있다.

이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되는 남자부 올스타전과 여자부 경기 사이에 진행되며 걸그룹 ‘오렌지캬라멜’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프리미엄석 224석을 포함한 2234개의 좌석은 25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배구연맹 홈페이지(www.kovo.co.kr)에서 예매로만 살 수 있다.

한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를 뽑는 투표는 26일 오후 6시까지 배구연맹 홈페이지에서 이어진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