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탓 드라마현장 사고 잇따라

입력 2011-01-24 17:48

유례없는 한파에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KBS 2TV ‘프레지던트’ 제작사인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프레지던트’의 경기도 의왕시 세트장서 폭설로 인해 스태프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수 시간 내에 복구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날 폭설로 인해 소품차가 전복됐으며, 최수종 하희라 강신일 등 연기자들은 의왕시 세트장에 5시간 이상 고립됐다. 하지만 의왕시와 출연진들이 제설작업을 벌여 더 큰 사고는 방지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SBS ‘아테나’ 팀도 빙판길에서 촬영하다가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오후 9시20분쯤 배우 정찬우는 경기 성남시 경원대 지하주차장에서 총격씬을 촬영하다가 타고 있던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로 부상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돌진하는 승합차를 피하려던 정우성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눈이 와 주차장 바닥이 미끄러워 차량이 경로를 빗나갔다. 정찬우씨는 머리를 꿰메야 해서 당분간 촬영장에 복귀를 못할 것 같고, 정우성씨는 2∼3일 간 병원에서 회복 후 촬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5일 촬영 분량이 부족함에 따라 SBS는 25일 ‘아테나 스페셜-수애의 비밀’을 긴급 편성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