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랑받는 기업돼야”… 30대 대기업 총수와 간담회
입력 2011-01-24 18:31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30대 대기업 총수들에게 “이 시대는 위대한 기업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가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회적 약자 배려, 일자리 창출 등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출 투자 고용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대기업에서 수출목표와 투자목표, 고용문제에 있어 매우 적극적으로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기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 “대기업이 희생하고 중소기업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보다 둘 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해야 한다”며 “정부가 법으로 모든 것을 다 규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자율적 기업문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노력해 생산성을 높이고,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비하면 연말에 3% 물가와 5%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