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훈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예산 대폭 늘릴 것”
입력 2011-01-24 17:59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특수법인화 전환 이후 2016년까지 운영 예산을 지금의 3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4일 경기도 과천 미술관 본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2년은 미술관 전시장 규모가 두 배로 커지고 미술관이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해”라며 “올해는 이를 영리하게 준비하는 징검다리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은 내년 법인화 전환 이후 현재 246억원인 예산 규모가 2016년에는 711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 자체수입은 올해 11억원에서 2016년에는 최소 7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품 구입비도 올해 40억원에서 2016년에는 예산의 18% 수준인 13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터에 공사 중인 서울관은 지상 3층, 지하 3층 건물로 총 3만8200㎡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전시 공간은 9개 전시장 등 1만1500㎡ 규모로 조성된다. 미술관은 서울관이 2012년 11월 완공되면 2013년 하반기에 개관전을 열고 연간 20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