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전략 전문가 성남용 목사 “지구촌 234개국 영적 상태 파악, 선교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자”
입력 2011-01-24 18:11
선교전략 전문가 성남용(삼광교회) 목사(사진)가 24일 한국 교회 모든 성도들이 전 세계 234개국의 영적 상태를 파악하고 365일 기도를 이어가는 운동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최근 ‘365일 기도로 세계 품기’를 펴낸 성 목사는 “책을 집필한 이유는 한국 교회가 미국에 이어 제2의 선교대국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에 대한 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숨쉬는 행위를 예로 들어 교회와 선교 관계를 “교회는 들숨, 선교는 날숨과 같다”고 설명하고 “우리가 어떤 모양으로 선교에 참여하든지 기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365일 기도로 세계 품기는 234개국을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태평양, 카리브해 지역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나라별 지도 및 면적, 인구, 독립일, 총 종족과 주요 종족, 경제, 종교, 복음화 비율, 기도제목, 한국 파송 선교사 숫자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유엔, 미국중앙정보국(CIA), 세계기도정보,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위키백과 등 각종 자료들을 참고하되 사실에 가장 가깝다고 추정되는 정보를 취사선택했다.
성 목사는 “유엔 회원국은 192개, 국제축구연맹 가입국은 207개, 세계기도정보 소개 나라는 228개인데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한 남부 수단을 비롯해 다른 국기를 갖고 스스로 나라라고 주장하는 호주에 속한 마셜제도와 팔라우제도 등을 포함시켜 234개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종족이 있는 나라는 인도로 2533개에 달한다. 이어 파푸아뉴기니(879개) 인도네시아(784개) 나이지리아(523개) 중국(516개) 파키스탄(463개) 방글라데시(423개) 네팔(380개) 순이다.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곳은 바티칸(100%)이며 쿡 제도, 투발루, 토켈라우 제도(98%)와 파라과이(97.95%) 월리스푸투나제도(97.76%) 생피에르미클롱(97.69%) 과테말라(97.52%) 엘살바도르(97.31%) 순이다. 반면 복음화율이 0.5%에도 못 미치는 나라는 부탄(0.46) 니제르(0.4) 이란(0.33) 터키(0.32) 알제리(0.29) 튀니지(0.22) 모리타니(0.16) 모로코 몰디브(0.1) 소말리아 예멘(0.05) 아프가니스탄(0.02) 등이다. 성 목사는 개신교와 가톨릭을 기독교로 포함시켜 소개하고 있어 개신교만 따로 분류하면 복음화율의 실제는 더 낮아지기 때문에 세계 선교계의 분발이 요청된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